‘삼바축구’ 브라질은 응원단도 자신감이 넘쳤다.
대한민국 대 브라질의 축구친선경기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다. 브라질은 11일 오후 6시 최종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훈련은 국내외 언론사는 물론 일반 팬들에게도 공개됐다. 그 중 조국 브라질을 응원하러 온 열혈청년들과 만나봤다.
이들은 저마다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거나 브라질 국기를 몸에 두르고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타국에서 같은 동포를 만나면 더 힘이 나는 법이다. 브라질 선수들은 응원단의 포르투갈어 응원에 일일이 손을 흔들어주며 답례했다.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다니엘 씨(21, 사진 우측)는 “우리는 한국에서 공부하는 브라질 유학생들이다. 브라질이 한국과 붙는다는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왔다”며 활짝 웃었다. 이들은 고려대와 한양대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이었다.
브라질 경기를 경기장에서 본적이 있냐는 물음에는 “브라질에 있을 때 딱 한 번 봤다. 워낙 축구열기가 뛰어나다보니 우리나라에서 표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다. 오히려 한국에서 보기가 쉬웠다. 네이마르(21, 바르셀로나)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다니 정말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감격했다.
국기를 갖고 온 윌리암 씨(사진 정중앙)에게 브라질에서 네이마르가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지 물어봤다. 그는 “단순한 축구스타 이상이다. 일반인이 범접하기 어려운 존재라고 보면 된다”고 대답했다. 끝으로 예상점수를 물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브라질이 5-0으로 이긴다. 한국이 못해서가 아니다. 브라질이 잘해서다. 미안하다”며 농담을 섞어 나름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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