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정글’ 한은정 씨, 형님이라 불러도 될까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10.12 07: 58

배우 한은정이 ‘정글의 법칙’에서 성별을 생각하지 않게 하는 과감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사바나’(이하 정글의 법칙)에서는 병만족이 정글하우스를 짓고 사냥에 나서는 본격적인 생존스토리가 전파를 탔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끌었던 멤버는 홍일점 한은정.
병만족이 비박을 하게 된 가운데 한은정이 생리현상을 참지 못하고 야외에서 볼일을 봤다. 그리고 이때 카메라 감독이 “무슨 소리가 났다”며 김병만을 찾아갔다. 이에 류담은 한은정에게 “너 어디서 일 봤냐”고 묻자 “차 뒤에서 일 봤다. 그런데 이게 끊이질 않았다”고 여배우에게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발언을 했다.

이날 한은정은 정글하우스를 지을 때 남자멤버들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나무 구하기에 앞장섰다. 옷이 한 번 걸리면 빠져나오기 힘들 정도의 가시나무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한은정은 주저하지 않고 나섰고 가시가 턱에 긁혀 피까지 났다.
그러나 한은정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반창고를 붙이며 “이 정도는 괜찮다”고 안심시켰다. 여배우임에도 얼굴의 상처를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은 털털함 그 자체였다.
한은정은 “홍일점이라는 단어를 바꿔야 할 것 같다. 홍일점이 아니다. 그냥 성(性)만 여자일 뿐이다”며 “나도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뭘 보여줘야 한다고 해서 되는 것 같지 않다. 상황이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즐기면서 잘 적응하고 있다”고 기대 이상으로 정글 생활을 하는 모습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한은정은 이규한과 노우진이 잡아온 생선을 직접 손질했다. 처음 생선을 손질했지만 적극적으로 나서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노우진은 “어쩔 때 보면 형 같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한 저녁식사에서 손에 붙은 밥알을 뜯어먹고 비워진 반합 속을 아쉬운 듯 숟가락으로 긁으며 “에 기별도 안 가네. 밥 누가 다 먹었냐?”고 능청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프롤로그 영상과 이번 방송에서도 그러했지만 한은정은 생리현상도 쿨하게 대처하며 멤버들과 오히려 즐기는(?) 것은 물론 정글생활에 남자멤버들 못지않게 온몸을 던지는 모습은 홍일점이 아니라 ‘정글의 법칙’의 새로운 ‘형님’ 같아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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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글의 법칙’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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