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에 또 다시 '귀신'이 등장했다. 이번에는 설국(임혁 분)의 어머니 귀신이다. 귀신은 임성한 작가의 단골 소재(혹은 등장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11일 방송에서 설국은 모친의 귀신을 갑작스레 마주하게 됐다. 이는 설국이 아들 설설희(서하준 분)와 박지영(정주연 분)의 결혼을 진행시키는 와중 겪은 일이라 의미심장 했다.
설국 부부는 설희의 결혼을 초고속으로 진행시켰다. 설국의 아내 안나(김영란 분)는 지영과 함께 보석 예물을 보러 다녔다. 아직 오로라(전소민 분)를 잊지 못하는 설희는 '영혼 없이' 부모가 진행하는 결혼에 떠밀려갔다.

지영은 설국이 선사한 전용 차량과 기사, 각종 보석들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영의 어머니 왕여옥(임예진 분)은 로라의 모친 사임당(서우림 분)을 떠올리며 '언니 딸은 일개 소설가의 아내가 됐지만 내 딸은 재벌가 며느리 된다'라고 생각하며 흐뭇해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 말미 설국은 어머니의 귀신을 보게 된 것. 설국은 침실에서 자신을 찾아 온 어머니를 보고 "어머니... 어쩐 일이시냐"며 놀라워 했고, 어머니 귀신은 "아비야... 미안해"라며 설국의 손을 잡았다. 극은 놀라는 설국의 표정에서 일단락 됐다.
앞서 방송 초반 오로라의 아버지인 오대산(변희봉 분)이 유체이탈을 경험한 후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한 바 있기에 이번에 등장한 설국의 어머니 귀신은 극에 어떤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설희의 결혼이 무사히 진행될 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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