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언론 경계령, “구자철이 골 넣을 수 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12 08: 45

“볼프스부르크의 선수가 골을 넣을 수 있다.”
브라질 언론이 구자철(24, 볼프스부르크)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골닷컴 브라질판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대 브라질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구자철의 인터뷰를 게재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구자철은 11일 오후 홍명보 감독과 함께 파주NFC에서 공식인터뷰에 임해 각오를 드러냈다.
구자철은 “선수로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월드컵과는 상관이 없지만 팬들에 대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한국은 브라질에게 0-3 완패를 당했다. 당시 한국의 주장이었던 구자철은 그 경기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구자철은 “3-0으로 졌을 때보다 지금 우리의 공격력이 훨씬 낫다.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겠다. 브라질로부터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우리의 경기력을 발휘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굳은 각오를 보였다.
현재 한국에는 수많은 외신기자들이 입국해 경기를 취재하고 있다. 그 중 한 명인 브라질 일간지 ‘테라’의 엠마누엘 콜롬바리 기자는 “지금 브라질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 한국의 홈경기라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2-1 정도로 브라질이 이길 것이다. 한국선수 중 구자철이 골을 넣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영국일간지 ‘가디언’의 페르난도 듀어티 기자는 “미안하지만 브라질이 3-0으로 이길 것 같다. 한국 선수 중에서 손흥민과 구자철을 주목하고 있다. 독일무대에서 꾸준히 뛰기 때문에 영국에서도 인지도가 높다”고 전했다.
과연 구자철은 브라질을 상대로 복수의 골을 성공시킬까.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해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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