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 섬 인근 해역에서 12일(한국시간) 오후 난민 200명 이상을 태운 보트가 침몰해 27명이 숨졌다.
조셉 무스카트 몰타 총리는 이날 밤 기자회견에서 "난파선에서 사망자 27명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어린이는 최소 3명"이라고 밝혔다. 무스카트 총리는 "200명 이상이 구조됐으며 수색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침몰은 인근 해역을 순찰하던 몰타 공군이 난민선 사고 현장을 발견하고 이탈리아 해양당국과 구조에 나섰다. 지금까지 최소 수십 명이 숨졌고, 50여 명이 실종됐는데, 이 중에는 어린이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은 난민 150여 명을 구조하고 이들의 국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은 아프리카 난민 행렬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지난해에도 이곳을 향하던 난민 수백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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