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5C' 일일 생산량 50% 감축…소비자 외면 원인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0.12 09: 27

애플이 ‘아이폰5C’의 생산량을 50% 줄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한국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슬래시기어, 인투모바일 등은 “애플이 ‘아이폰5C’의 생산량을 반으로 줄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의 IT 매체 C테크가 최초 보도한 것으로, 관련 소식에 정통한 내부 관계자로부터 나온 소식이라며 뉴스의 신빙성을 높였다.

C테크가 인용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30만 대로 산정돼 있던 ‘아이폰5C’의 일일 생산량을 15만 대로 대폭으로 감소시켰다. 이에 대한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으나 이 소식을 전한 C테크를 비롯해 대부분의 해외 언론들은 가장 먼저 소비자의 외면을 꼽았다.
애플은 ‘아이폰5C’를 출시하면서 ‘아이폰5’를 단종시켰다. 이는 그 동안과는 판이하게 다른 전략으로, 애플은 이전까지 신모델이 나오면 구모델을 할인해서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이폰5C’를 출시하면서 카니발라이즘을 우려해 ‘아이폰5’의 수요를 ‘아이폰5C’로 모두 돌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통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매체들은 색깔 전략을 펼치며 소비자들의 개성표현을 중시하는 방향을 택했으나 ‘아이폰5’와 사양이 똑같으면서 알루미늄 대신 플라스틱 바디를 적용, 가격 또한 기대만큼 저렴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반응이 차가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조사기관 쿼츠(Quartz)에 의하면 ‘아이폰5S’는 현재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하면 재고가 준비되는 데로 배송을 보내주겠다는 '백오더(Backorder)'가 명시돼 있는 반면, ‘아이폰5C’는 24시간 안에 즉시 배송이 된다. 이는 즉, ‘아이폰5C’를 찾는 이들이 애플이 예상했던 것보다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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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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