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폐막..강동원-강한나-하정우 '화제의 인물'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0.12 09: 58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0일간의 항해를 마치고 12일 폐막한다.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스타는 누구였을까?
시작부터 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것은 레드카펫이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매년 레드카펫 위 아찔한 드레스로 새로운 신인 여배우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는데, 이번에는 강한나와 한수아를 꼽을 수 있다.
특히 강한나는 지난 3일 오후 6시에 진행된 제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엉덩이 골이 보이는 아찔한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그는 곧바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핫 스타가 됐다.

'지나친 노출'인가 '은은한 노출'인가로 양극단의 반응 속 단숨에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그는 OSEN과 만나 "내가 레드카펫에서 당당했던 이유는 오히려 움츠러 들면 드레스에 누를 끼칠까봐서였다. 어떤 분들은 레드카펫에서의 내 모습을 보고 '쟤 왜 저렇게 당당해'라는 말을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드레스에 누를 끼칠까봐 더 당당하게 레드카펫을 걸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터진 배우 강동원 사태. 스크린에 복귀한 강동원이 영화 '더 엑스'GV(관객과의 대화) 행사를 놓고 영화제 측과 입장이 달라 논란을 낳았다.
강동원은 GV 참석을 예정하고 준비 중이었으나 영화제 개막 이틀 전 영화제 측 프로그래머로부터 레드카펫과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 시사에도 참석하라는 요청을 듣고 이를 고사했다가 '아예 영화제에 오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에 불참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강동원 측과 영화제, '더 엑스'를 기획 제작한 CGV 측 사이에 '강동원 스케줄로 인한 불참이다', '영화제 측의 횡포이자 일방적 통보였다'는 등으로 입장이 갈리면서 파문이 일었다.
그러나 강동원 측은 결과적으로 영화제 측이 횡포에 대한 감정적 문제보다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우선 순위라는 판단 하에 결국 GV에 참석했다.
강동원 측과 BIFF 남동철 프로그래머 양측이 나란히 상대방의 거짓을 주장하며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다가 '더 엑스'의 제작을 맡은 CGV가 강동원 측의 진실성을 공식 언급하며 사태가 일단락 됐다. 영화팬들, 강동원 팬들에 모두 아쉬움을 남긴 대목이었다.
그런가하면 배우 하정우는 감독 하정우로 부산에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마쳤다. 그의 유쾌발칙한 영화 '롤러코스터'와 입담은 부산을 넘어 서울까지 고스란히 전해지며 화제를 모았다. '충무로 대세 배우'로 자리 잡은 그가 감독으로서 그 영역을 넓힐 지 주목됐다.
이 외에도 할리우드의 거장인 쿠엔틴 타란티노가 부산을 처음으로 찾아 영화팬들을 흥분케 했다. 부산에 '충동적으로' 오게 됐다는 그는 한국 대표 감독 봉준호와 만나 토크를 펼쳤다. 하정우 외에도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부산을 찾은 박중훈이 영화 '톱스타'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날 폐막식은 오후 7시부터 배우 윤계상, 송선미의 진행으로 부산 해운대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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