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가 에콰도르 원정에서 패배했지만, 남미 예선 5위를 확보하며 월드컵 예선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우루과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남미 예선 에콰도르와 원정경기서 0-1로 패배했다. 6승 4무 5패(승점 22)를 기록한 우르과이는 3위 에콰도르와 4위 칠레(이상 승점 25)와 승점 차가 3점으로 벌어지며 월드컵 본선 직행이 어려워지게 됐다. 우루과이가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에콰도르와 칠레가 모두 패하더라도, 현재 득실차에서 우르과이(-1)가 에콰도르(+5)와 칠레(+3)에 뒤처져 있어 월드컵 본선 직행은 힘들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한 것은 아니다. 6위 베네수엘라가 이날 열린 파라과이와 홈경기서 1-1로 비겼기 때문이다. 먼저 최종전을 치른 베네수엘라는 승점 20점으로 남미 예선을 마치며 우루과이가 최종전에서 패배하더라도 순위 변동은 없게 됐다. 5위 자리를 확보한 우루과이는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남미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아시아에는 요르단이 플레이오프에 올라 있다.

우루과이는 에콰도르를 상대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점유율은 물론 슈팅수에서도 밀렸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디손 카바니 등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우루과이는 전반 30분 허용한 제퍼슨 몬테로의 선제골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하며 0-1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하지만 파라과이와 비긴 베네수엘라 덕분에 한숨을 돌리게 됐다. 우루과이는 오는 16일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남미 예선 최종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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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