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0-6 대패를 면치 못한 홀거 오지크 호주 축구 대표팀 감독이 경질됐다.
호주 축구협회는 12일(한국시간) 호주가 프랑스와 친선경기서 0-6으로 패배한 직후 오지크 감독을 경질한다고 밝혔다.
독일 출신인 오지크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호주 지휘봉을 잡았다. 2011년 AFC 아시안컵 준우승과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행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브라질과 평가전서 0-6으로 완패를 당하며 위기를 만났다. 당시 오지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임 의사 질문에 "그러면 호주가 브라질한테 대승할 줄 알았느냐"며 되려 큰소리를 쳤었다.
브라질과 프랑스에 연달아 0-6 대패의 수모를 당한 오지크 감독은 결국 호주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 후임으로는 2006 독일월드컵서 호주를 16강에 올려놓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프랑스는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프랑크 리베리의 원맨쇼에 힘입어 기분 좋은 대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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