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언론, 내년 1월 '갤럭시S5' 조기 출시설 제기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0.12 10: 37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의 후속모델 ‘갤럭시S5(가칭)’를 예상보다 일찍 공개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외 IT 전문 매체 긱닷컴, 테크레이더 등은 12일자(한국시간) 보도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5’는 내년 1월 공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5’를 일찍 선보이는 이유는 ‘갤럭시S4’의 판매 부진이 원인. 삼성전자는 올해까지 ‘갤럭시S4’의 판매량을 1억대로 목표했으나 업계서는 4000만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5S’와 ‘갤럭시 노트3’의 등장으로 3분기와 4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갤럭시S4’의 판매량에 대해 정확한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해외 언론들은 ‘갤럭시S4’의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앞서 언급했던 경쟁모델의 출시도 있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의 다양화도 꼽았다.
우선, 경쟁모델에 대해 짚고 넘어가자면 대표적으로 애플의 ‘아이폰5S’를 들 수 있다. 애플은 지난 9월 이례적으로 한번에 스마트폰 신제품 2개를 발표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5S’와 ‘아이폰5’를 단종시키고 선보인 중•보급형 ‘아이폰5C’다. 이 중 ‘아이폰5C’는 애플이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아이폰5S’는 판매 첫 주말에 900만 대 신기록을 올리며 재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자사 또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3’의 존재도 ‘갤럭시S4’의 판매를 위협하고 있다. 5.7인치 대화면으로 패블릿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중이다. 안드로이드OS와 삼성전자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큰 화면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고, ‘갤럭시S4’보다 늦게 출시된 ‘갤럭시 노트3’가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갤럭시 S4 미니’ ‘갤럭시 줌’ 등의 다양한 제품 라인이 해외서 ‘갤럭시S4’에 대한 수요를 분산시키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세계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초기 시장 때와는 달리 분명하게 자신의 이용패턴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세부적인 기능들과 가격 등을 비교해 최종 구매를 한다는 것. 즉, 무작정 최신•최고 사양의 스마트폰만 고집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들려오는 바에 따르면 ‘갤럭시S5’는 과열과 속도 문제를 개선시킨 옥타고어를 장착하고, OIOS가 채택된 16메가픽셀 후면카메라를 지원한다. 또한 ‘갤럭시 노트3’처럼 가죽느낌의 신소재로 클래식한 느낌을 살리거나 알루미늄 바디가 채택될 예정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난 9일 발표한 ‘갤럭시 라운드’에서 선보인 커브드(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매체들은 특히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곡면 디스플레이를 전략 브랜드가 아닌 별도의 제품에서 선보인 것을 시장 반응을 보기 위함이었다며 ‘갤럭시S5’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있다.  
fj@osen.co.kr
갤럭시S4.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