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야심 차게 지문인식기능까지 탑재해서 출시한 ‘아이폰5S’가 ‘아이폰5’와 ‘아이폰5C’보다 어플리케이션 오류 발생률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한국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테크스팟, 올띵스디지털 등을 “’아이폰5S’의 앱 구동 불량률이 다른 ‘아이폰5’의 2배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실행 오류 리포트 서비스업체인 크리터시즘(Crittercism)이 수백 만개의 앱을 직접 조사한 뒤 발표한 결과다.

크리터시즘은 ‘아이폰5C’와 ‘아이폰5’의 앱 구동 중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는 1% 미만이었던 반면, ‘아이폰5S’는 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앤드류 레비(Andrew Levy) 크리터시즘 CEO는 이 같은 오류 발생의 원인으로 64비트 A7 칩과 M7프로세서를 꼽았다.
그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하드웨어에 접근할 권한이 없다”며 개발자 버전을 통해 몇 달 전부터 앱을 개발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완전히 바뀐 i OS7에도 적응을 해야 하는데 새로운 하드웨어 사양을 직접 겪어보지 못했다는 것.
앤드류 레비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상의 격차가 전작보다 빈번한 오류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점이 ‘아이폰5C’가 ‘아이폰5S’와 같이 출시됐음에도 앱 오류 발생률이 ‘아이폰5S’보다 적은 이유이기도 하다. ‘아이폰5C’에는 ‘아이폰5’에 탑재됐던 A6 칩이 쓰였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개발 코드 등을 재설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드류 레비는 애플의 오류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에 대해 칭찬했다. 애플은 iOS7 정식버전 배포 후에 잠금 화면 보안 등으로 벌써 2번의 업데이트를 시행했다. 최근에는 몇몇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iOS7.0.3을 미리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fj@osen.co.kr
iOS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