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김진욱, "오늘 니퍼트·유희관 불펜대기 없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12 12: 25

"우리가 심리적으로 불리할 것 없다". 
두산 김진욱(53) 감독이 순리대로 마운드 운용을 한다고 밝혔다. 김진욱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니퍼트와 유희관의 불펜 대기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산은 3차전에서 기사회생에 성공했지만, 1~2차전 패배 탓에 여전히 벼랑 끝에 몰려있다. 김진욱 감독도 "우리는 내일이 없는 팀"이라며 남은 매경기에서 총력전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유희관 만큼은 무리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김 감독은 "니퍼트와 유희관의 불펜 대기는 정석에서 너무 벗어난다. 아직 니퍼트와 유희관의 불펜 대기 계획은 없다"며 "사실 3차전에서도 니퍼트가 불펜 대기를 하겠다고 자청했는데 그러지 말라고 했다. 우리가 심리적으로 불리할 것 없다"고 강조했다. 
니퍼트는 1차전 선발, 유희관은 2차전 선발로 나섰다. 5차전까지 갈 경우 두 투수 중 하나가 선발로 낙점될 것이다. 이 경우 나머지 한 명이 4차전에서 불펜 대기가 가능하다. 한 번만 더 지면 시즌이 끝나는 두산이기에 니퍼트 또는 유희관의 불펜 대기를 고려할 수 있겠지만 김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원칙을 밝혔다. 
실제로 두산은 지난해 롯데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선발로 등판한 니퍼트를 4차전 승부처에서 구원으로 기용했다. 그러나 니퍼트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3실점하는 바람에 무너진 기억이 있다. 지난해 실패 사례가 있는 만큼 올해는 더욱 정석으로 간다. 
이날 4차전 선발로 나서는 이재우 이후 두 번째 투수로는 외국인 데릭 핸킨스를 준비하고 있다. 김 감독은 "핸킨스는 무조건 나올 것이다. 계속 불펜에서 준비하고 있었다"며 "1~2차전에서 우리 투수들이 목동구장에서는 코너워크를 의식하며 부담감을 느꼈지만 잠실구장에서는 확실히 달랐다.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찾았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오재원과 최재훈이 수비에서 빠지는 공을 잡아주면서 잘 해줬다. 공격에서처럼 기록적으로 드러나는 건 아니지만 보이지 않는 승리의 바탕이었다. 큰 경기에서는 1점차 승부이고, 공격보다 수비가 더 중요하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는 수비를 우선시하겠다"는 말로 역시 정석적인 방법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waw@osen.co.kr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