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그룹 샤이니의 종현이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전화기 금지 조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종현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모르시던 분들이 내년 일월 무선전화기로 통화를 하신다면... 신종 보이스 피싱급 피해를 맛보실수 있습니다! 이백이 뙇!"이라며 "내트윗이 여러 사람 입에 올라서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하는 마음에 표현이 좀 거칠어요 이해해 주세용 ^^"이라고 적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앞으로 900㎓ 대역 아날로그 무선전화기 사용을 금지했다. 앞으로 이 대역 주파수 이용기간이 12월 31일에 종료돼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1월 1일부터는 아날로그 무선전화기를 사용할 수 없으며 전화를 받기만 해도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고. 이유는 KT 측이 LTE 서비스를 위해 할당받은 주파수와 같은 대역을 사용하게 돼 간섭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종현은 "자전거도 조심해서 타야겠다. 어느날 갑자기 자전거 도로 이용이 금지됐는데 내가모르고 타다가 벌금 낼지도 모르니까!!"라면서 "대체 뭐지...국민은 생각안하고 기업만 생각하는 법인가...두달후 시행되는 법안 홍보 제가 해드릴게요....내주위에 알던사람 나밖에 없었는데...개정이 된다면 사용자 모두에게 알리는게 기본아닌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 종현은 "무선전화기 내년 일월부터 사용못한다고 하네요 걸려오는 전화를 받기만 해도 벌금200만원 이랍니다. 어이가없네 엘티이주파수랑 겹쳐서 문제라나 뭐라나 아직 무선전화기 사용자가 십만명이나 된다기에 모르고 벌금내시는 분들 없으셨으면 해서..."라고 글쓴 이유를 설명했다.
무선전화기 사용금지는 지난 2006년 10월 관련 고시가 개정되면서 정해진 것이다. 안테나가 밖으로 나와 있거나 2006년 12월 31일 이전에 구입한 무선전화기는 900㎓ 주파수 대역을 사용할 확률이 높기에 확인해야 한다. 반면 무선전화기 중 '1.7㎓' 또는 '2.4㎓'라고 표기돼 있거나 '070' 국번을 사용하는 무선전화기, '무선랜 검색' 기능이 있는 전화기는 디지털 방식이어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지난 2003년부터 시판된 가정용 무선전화기 사용자는 여전히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돼 반대 여론이 확산될 조짐이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갑다. "멀쩡한 무선전화기를 왜 못 쓰는가", "마른 하늘에 날벼락과 같은 소식이다", "정부의 시책을 이해할 수 없다" 등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종현이 속한 샤이니는 오는 13일 새 미니앨범으로 컴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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