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7년만의 PS' 송신영, "힘들지만 재미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10.12 14: 39

넥센 히어로즈 우완 불펜 송신영(36)이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섰다.
송신영은 지난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팀이 3-3으로 맞선 11회말 2사 3루에 등판해 1⅓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은 연장 14회말 이원석의 끝내기 적시타로 3-4 패배를 당하면서 시리즈를 매듭짓지 못하고 4차전으로 향했지만 송신영에게는 2006년 현대 시절 플레이오프 때 3경기에 나선 뒤로 오랜만의 포스트시즌 등판이 뜻깊었다.

송신영은 12일 4차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7년 만의 등판이었는데 느낌은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1,2차전 쉬면서 체력을 많이 회복했는데 어제 하루 던지니까 힘들더라. 그래도 오랜만의 등판이라 재미있었다. 부담없이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넥센의 불펜은 약한 편이라는 선입견을 벗고 세이브왕(손승락), 홀드왕(한현희)을 모두 배출하는 등 내실 있는 마운드를 자랑했다. 그 가운데에는 올 시즌 각각 통산 600경기, 500경기 기록을 달성한 베테랑 송신영, 이정훈 등의 활약이 있다.
송신영은 "목동에서 외야 불펜에 대기할 때 우리 야수들이 수비하려고 자세 잡고 있는 뒷모습을 보면 굉장히 든든하다. 올 시즌 어디까지 갈 지 모르겠지만 후배들과 잘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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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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