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로빈 반 페르시(30)가 자국 A매치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반 페르시는 12일(한국시간)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헝가리와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9차전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네덜란드의 8-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자신의 80번째 A대표팀 경기서 3골을 추가한 반 페르시는 A매치 통산 41골을 기록했다. 종전 패트릭 클루이베르트(현 대표팀 코치)의 40골을 뛰어 넘는 네덜란드 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이다.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트린 반 페르시는 전반 44분 자신의 A매치 40번째 골을 넣은 뒤 곧바로 클루이베르트 코치에게 달려가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반 페르시의 득점 본능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8분 또 한 번 헝가리의 골네트를 출렁였다. 네덜란드 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3골을 추가한 반 페르시는 11골 고지에 올라서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에딘 제코를 제치고 월드컵 유럽예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로 유럽예선 9경기(8승 1무, 승점25)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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