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11일) 연장 14회까지 마스크를 쓴 여독은 그를 무릎 꿇리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신예 포수 최재훈(24)이 생애 첫 포스트시즌인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팀의 운명이 달린 4차전서 역전 투런을 때려내는 사고를 쳤다.
최재훈은 12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0-1로 뒤진 6회말 1사 1루서 상대 좌완 앤디 밴 헤켄의 2구 째를 제대로 받아쳤다. 이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으로 이어졌다.
이번 준플레이오프가 데뷔 첫 포스트시즌인 최재훈은 2차전서부터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쓰며 주전 양의지를 뛰어넘는 대단한 투수 리드로 팀에 공헌했다. 여기에 이번에는 값진 홈런포까지 쏘아올리며 제 가치를 스스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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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