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이번엔 안 울어‘ 니퍼트, 계투 성공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10.12 16: 42

지난해 아픔을 씻는 1이닝 호투였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2)가 준플레이오프 4차전 계투 등판을 자청하며 한 점 차 리드를 막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 계투에 성공했다.
니퍼트는 12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2-1로 앞선 8회초 데릭 핸킨스의 바통을 이어받아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1볼넷 무실점투로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앞서 니퍼트는 지난 2012년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3-0으로 앞선 8회말 계투 등판을 자원했으나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를 잡고 4피안타 3실점으로 동점 빌미를 내준 바 있다. 당시 뼈아픈 결과가 있던 만큼 이번 니퍼트의 계투 등판 자청은 팬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풀카운트 끝 볼넷을 내준 니퍼트는 1차전 자신으로부터 홈런포를 뽑아낸 4번 타자 박병호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리고 김민성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상대 클린업트리오를 잘 막아내며 지난해 아픈 기억을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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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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