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가 한국시리즈 대비 첫 번째 자체 평가전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밴덴헐크는 12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 백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직구 최고 149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백팀은 선발 밴덴헐크의 호투를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백팀은 1회 배영섭과 박한이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박석민이 청팀 선발 차우찬의 2구째를 잡아 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130m 짜리 대형 아치로 연결시켰다. 그리고 백팀은 3회 최형우의 좌전 안타, 4회 배영섭의 내야 땅볼로 1점씩 추가했다.

5-0으로 앞선 6회 강명구의 우중간 2루타와 박한이의 좌전 안타로 7-0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격에 나선 청팀은 7회 4안타 2볼넷을 집중시켜 4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7회 2사 후 정현의 볼넷, 성의준의 우전 안타로 1,2루 추격 기회를 마련했다. 곧이어 정형식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3루 상황에서 이상훈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승엽의 볼넷에 이어 강봉규의 중전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4-7까지 따라 붙었다.
백팀 마운드는 선발 밴덴헐크에 이어 에스마일린 카리대(3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 권혁(2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공격에서는 박한이의 활약이 돋보였다.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박한이는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3번 박석민은 1회 선제 스리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 9번 강명구는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청팀 선발 차우찬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어 심창민(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 신용운(1이닝 무실점), 김현우(1이닝 1사구 무실점)가 마운드에 올랐다.
청팀 2번 이상훈은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4번 강봉규는 5타수 2안타 1타점, 9번 성의준은 2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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