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헤인즈 폭발' SK, LG 꺾고 개막전 승... 홈 24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0.12 17: 56

김선형이 '끌고' 애런 헤인즈가 '민'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서울 SK가 창원 LG를 꺾고 2013-2014 개막전서 승리를 차지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LG와 개막전서 김선형(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헤인즈(23점, 12리바운드, 3스틸)의 활약에 힘입어 77-68로 승리했다. SK는 지난 시즌에 이어 홈 24경기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기분좋은 출발에 성공했다.
반면 LG는 데이본 제퍼슨이 21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SK의 수비를 뚫지 못해 개막전서 패하고 말았다.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를 따낸 LG는 아직 준비가 완벽하지 않았다. 김종규가 합류하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을 맞이한 LG는 경기 초반 SK의 수비에 막혀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홈팀 SK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몸이 덜풀린 탓일까. 실책이 늘어나면서 LG와 SK는 경기 초반 정상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16-14로 1쿼터를 근소하게 앞선 SK는 2쿼터서 애런 헤인즈가 폭발했다. 1쿼터서 잠잠했던 헤인즈는 수비를 바탕으로 LG를 몰아쳤다. 최부경과 김민수가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따내며 기회를 만든 SK는 2쿼터 중반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김민수의 점퍼와 김선형의 3점포로 2쿼터 5분 29초경 SK는 25-22로 앞섰다.
또 SK는 LG를 25점에 묶어 놓은 뒤 헤인즈가 스틸에 이은 속공을 골로 연결하면서 스코어를 벌렸다. 헤인즈는 연달아 5점을 뽑아내며 32-25로 SK의 리드를 이끌었다. 그리고 김민수가 3점포를 성공 시키면서 37-25로 SK가 크게 달아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높이의 차이는 없었지만 LG는 SK에게 골밑을 내주고 말았다. 최부경과 헤인즈가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부경은 전반서만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SK는 전반을 42-29로 크게 리드했다.
 
LG는 데이본 제퍼슨과 문태종의 공격을 앞세워 반격을 노렸다. LG는 3쿼터 막판 유병훈의 3점포와 제퍼슨의 골밑득점으로 3쿼터를 56-50으로 추격한채 마무리 했다.
유병훈이 3점포를 터트리며 4쿼터를 맞이한 LG는 제퍼슨의 골밑득점이 이어지며 56-55로 SK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SK는 주희정이 먼거리서 3점포를 터트리며 한 숨 돌리는데 성공했다. 주희정이 투입된 뒤 수비가 살아난 SK는 LG를 압박하면서 점수차를 유지했다.
설상가상 LG는 김시래가 부상을 입고 코트를 빠져 나갔다. 볼배급이 여의치 않은 LG는 성급한 공격이 이어졌다. 반면 SK는 주희정까지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SK는 헤인즈가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LG의 추격을 막아내며 개막전 승리 및 홈 24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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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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