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과 베스트 5 그리고 어시스트 3위가 목표."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LG와 개막전서 김선형(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헤인즈(23점, 12리바운드, 3스틸)의 활약에 힘입어 77-68로 승리했다. SK는 지난 시즌에 이어 홈 24경기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기분좋은 출발에 성공했다.
김선형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초반에 긴장을 많이 했고 오랜만에 경기해서 찬스를 놓쳤다. 손발도 잘 맞지 않았다"면서 "수비부터 재정비하면서 달아날 수 있었다. 홈에서 분위기를 많이 타기 때문에 우리쪽으로 잘 끌어 온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서 맞대결을 펼친 김시래에 대해서는 "모비스서 뛸 때는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는데 LG에서는 활동폭이 넓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선형은 "지난시즌 포인트가드로 처음 데뷔했다. 그래서 어시스트하는 재미도 갖게 됐다. 올 시즌에는 슈팅에 대해 준비하면서 공격적으로도 더 신경 쓰고 있다. 슛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3쿼터서 추격당할 때에 대해서는 "정통 포인트 가드가 아니기 때문에 지역수비를 상대가 펼쳤을 때 부담이 생겼다. 그러나 (주)희정형한테 많은 도움을 받았다. 물론 잔소리도 많이 들으면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김선형은 "챔피언이 됐으면 좋겠다. 그러나 모비스를 비롯해 많은 팀들이 성적이 좋아진 것 같다. 그래서 1~2라운드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할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베스트 5에 선정되고 싶다. 어시스트도 3위안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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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