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재희가 먼저 세상을 떠난 친형 고(故) 김재기를 떠올리며 '사랑할수록'을 열창했다.
김재희는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친형이자 밴드 부활 3대 보컬로 김재기가 불렀던 '사랑할수록'을 불렀다. 그는 "추억을 회상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추억을 불러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랑할수록'은 곡 초반부터 고음이 쏟아지는 매우 어려운 록 장르의 노래. 김재희는 "20년 전에 불렀던 노래를 어떻게 똑같이 하겠냐"며 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실제 노래가 시작하자 폭발적인 보컬로 무대를 압도했다.

그는 사전 인터뷰에서 "형이 부르던 노래를 따라서 부르다 부활에 들어가게 됐다. 나에겐 벅차고 힘들고 어려운 노래다. 하지만 형을 재조명 해주는 게 내 역할이 아니겠나 싶다"며 의미를 뒀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은 '아스라이 스쳐간 당신을 기억하며-추모연가7' 편으로 꾸며졌으며, 김진호, 강민경, 이정, 조장혁, 먼데이키즈, 김재희, 빅스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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