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가 나란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LG와 개막전서 김선형(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헤인즈(23점, 12리바운드, 3스틸)의 활약에 힘입어 77-68로 승리했다. SK는 지난 시즌에 이어 홈 24경기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기분좋은 출발에 성공했다.
2012~2013시즌 44승10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쥔 SK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다. SK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대거 전력을 보강해 다크호스로 손꼽히는 LG를 격파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지난 시즌 홈경기 23연승 행진을 벌이며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던 SK는 홈에서 열린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홈경기 연승 행진을 '24'로 늘렸다.
부산 KT는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조성민과 앤서니 리처드슨의 활약에 힘입어 83-65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9위에 그쳤던 KT는 오리온스전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KT는 조성민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4점(5리바운드 8어시스트)을 올리며 KT의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역대 공식 개막전에서 국내 선수가 기록한 최다 득점에 1점이 모자랐다. 외국인 선수 리처드슨은 33점(7리바운드)을 폭발시키며 골밑을 장악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3,4쿼터에 22점을 추가하며 맹활약했다.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전주 KCC가 경기 종료 24초 전 터진 박경상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전자랜드에 71-7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최하위 KCC는 첫 경기를 승리로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박경상은 팀이 68-70으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24초전 결승 3점포를 꽂아넣는 등 9점을 기록했다. 강병현이 3점포 세 방을 포함해 19점을 넣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동부는 이충희 감독의 6년만의 복귀전서 KGC에 79-62로 승리했다. 동부는 허버트 힐이 22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주성은 15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날 블록슛 2개를 추가한 김주성은 KBL 역대 최초로 개인통한 900블록슛을 작성했다.
한편 '디펜딩 챔프' 모비스는 리카드로 라틀리프(13점, 9리바운드), 로드 벤슨(16점, 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7-59로 대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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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