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과 정형돈이 서로의 마음을 들었다놨다하는 '밀당'으로 고수의 모습을 보였다.
지드래곤은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정형돈과 동료 데프콘이 함께 작업을 하고 있는 작업실을 방문했다.
이날 정형돈은 끝없이 허세를 부리며 지드래곤을 당황하게 했고, 힘이 빠져 보이는 지드래곤의 모습에 "너 어째 좀 힘든 거 같다?"라고 시크하게 물었다.

이에 지드래곤은 "점점 힘들어 진다"라고 연약한 모습을 보였고 정형돈은 이내 "그래? 난 네가 점점 맘에 들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잘먹는 모습과 남을 배려하는 모습이 괜찮은 것 같다"라고 말해 지드래곤의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지금까지 막무가내인 정형돈의 모습에 웃기만 했던 지드래곤은 여러가지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정형돈에게 "형의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겠다. 형이 좋으니까"라고 말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 정형돈은 "순간 이 설렘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얼굴을 붉혔고, "사람 가지고 장난치는 것 아니다"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현재 준비중인 '2013무도가요제' 두번째 이야기로 꾸며졌다. '2013무도가요제'에는 유희열, 보아, 지드래곤, 장미여관, 프라이머리, 김C, 장기하와얼굴들 등 7명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여느 때 못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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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