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에 허세까지, 오만석이 막장 끝판왕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은미란(김윤경 분)과 비밀 연애를 벌이며 미란의 돈으로 허세를 부리는 허세달(오만석 분)의 모습을 그렸다. 세달은 미란의 빨간색 스포츠카로 어머니 박살라(이보희 분)를 동창회에 데려다 주고 "2인분씩 마음껏 드시고 2인분씩 포장도 해가시라"고 인심을 썼다.
이에 살라는 세달의 장모 이앙금(김해숙 분) 앞에서 "사위갖고 자랑하는 건 가짜지. 내 속으로 낳은 내 아들 가지고 자랑해야지. 잘 나가도 너무 나가. 고기며 과일이며 잔뜩 사다가 처가에 먹였다잖아"라고 잘난 척을 했다.

살라와 친구들에게 한 턱을 낸 세달은 이후 미란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세달의 집앞에서 과격하게 키스를 하며 애정 행각을 벌여 위기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공교롭게 이 장소에 세달의 아내 왕호박(이태란 분)이 있었으나, 호박은 이를 목격하지 못했다.
세달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는 호박에게 "내일 이사님(미란)과 놀이공원을 가기로 했으니 김밥을 싸 놓으라"고 뻔뻔한 부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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