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선제골’ 김보경, “네이마르 실력, 인정해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12 22: 51

김보경(24, 카디프 시티)이 브라질을 상대로 펄펄 날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 최다우승팀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네이마르의 결승 프리킥 골로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브라질과의 전적에스 1승 4패로 열세를 보이게 됐다.
중앙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던 김보경은 브라질전 왼쪽 날개로 투입됐다. 김보경은 전반 33분 결정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종횡무진 활약했다. 후반 32분 고요한과 교체되기 전까지 김보경은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만난 김보경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는 “오늘 경기만큼은 잘했어야 했다. 몸 상태는 좋았다. 워낙 강팀이라 결과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측면공격수 출전에 대해 “중앙을 보다 오랜만에 사이드를 봤다. 큰 문제는 없었다”고 했다.
브라질 선수들은 화려한 개인기로 한국선수들을 농락했다. 특히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네이마르는 소문대로였다. 김보경은 “브라질 선수들이 소문대로 개인기가 탁월해서 힘들었다. 네이마르의 실력은 인정해야 한다”며 상대를 평가했다.
전반전 김보경의 슈팅은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후반에도 결정적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김보경은 “후반에 슈팅을 할 수 있었는데 못한 점이 못내 아쉽다”고 했다.
경기 전 브라질의 다비드 루이스는 김보경의 실력을 인정했다. 두 선수는 거칠게 몸싸움을 하는 장면이 나왔다. 김보경은 “유럽에서 하다 보니 몸이 유리하게 움직이는 부분이 있다”며 몸싸움에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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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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