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일 만 복귀' 기성용, "복귀전 통해 자신감 얻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0.12 23: 06

"복귀전을 통해 자신감 얻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경기서 0-2로 패배했다. 전반 44분 네이마르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4분 오스카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201일 만의 A대표팀 복귀전은 준수했다. 홍명보호의 공수 연결고리엔 항상 그가 있었다. 기성용의 얘기다. 이날 한국영과 호흡을 맞춰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기성용은 우려를 딛고 홍명보호의 중원사령관으로 거듭났다.

기성용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 전반 막판 실점을 허용해 아쉬웠다"면서 "복귀전서 여러가지 좋은 장면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개인적으론 좋았다"고 평가했다.
'절친' 구자철도 기성용에게 엄지를 들어 올렸다. "기성용은 볼관리와 패스를 통해 연결고리 역할을 잘했다. 패스의 시발점이었다"면서 "동료들과 호흡도 잘 맞았다. 여러가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이어 "선수들 간의 호흡엔 문제가 없다. 점점 더 발전해가고 있다"면서 "이날 신경전을 의도하기보다는 상대가 워낙 잘해 압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거친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음을 밝혔다.
이날 1골을 포함해 특급 활약을 펼친 네이마르에 대한 평가도 빼놓지 않았다. 기성용은 "네이마르는 말이 필요 없는 선수다. 왜 세계적인 선수인지 알 것 같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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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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