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2'에서 10년 전 임창정의 은퇴무대를 재연하며 눈물과 깨알웃음을 선사했다.
12일 방송된 '히든싱어2'에서는 임창정의 팬 6명이 만든 특별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들은 임창정의 노래인 '오랜만이야'를 부르며 은퇴를 공식 발표했을 당시 임창정이 공개했던 편지를 다시 한번 읽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로 나선 김대산 씨는 임창정에 빙의돼 "내 노래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이 생각날 것 같다. 그리고 나의 사랑스러운 분신들, 빠빠라기 여러분들. 여러분 곁은 안 떠날거니까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편지를 보며 임창정의 말투, 제스처를 완벽하게 흉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눈물도 있었다. 임창정은 팬들의 이벤트에 눈물을 흘리며 "그 때의 오만방자함을 후회한다"며 매우 고마워했다.
이날 임창정의 모창능력자로 자리한 가수 허각도 "은퇴 소식을 들었을 때, 이 사람의 노래를 다시는 못 듣는다고 생각을 하고 엄청 울었다. 진짜 많이 울었다"며 눈물을 떨궜다.
한편 '히든싱어2'는 대한민국 국민가수와 그들을 닮고 싶은 모창능력자들이 히든 스테이지에서 한 소절씩 노래를 부르며 진짜 가수의 목소리를 찾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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