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亞 대표팀, 대만꺾고 준결승 진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0.13 04: 31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제6회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대만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5승 1패로 예선리그를 마무리한 한국은 예선 2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해 예선 3위인 중국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일전을 갖게 됐다.
윤영환 감독(경성대)이 지휘하는 야구국가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톈진시 톈진스포츠센터 야구장 Field 1에서 열린 제6회 동아시아경기대회 대만과의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9회 2사후에 4득점하며 5-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대만이 냈다. 대만은 2회말 4번 장진드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후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9번 첸웨이치가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며 루상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기세를 올렸다.

한국은 곧바로 반격했다. 3회초 8번 최정민이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9번 박정음이 포수 수비방해로 아웃되었으나 1번 강한울과 2번 강민국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강한울이 대만 수비진의 중계에 걸려 3루에서 아웃되고 후속타자 정진호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양 팀은 득점 찬스를 주고 받았으나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한국이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 윤정우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어 나온 대타 서상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정음과 강한울이 연이어 유격수 내야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강민국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점을 따라붙은 한국은 3번타자 정진호가 또 다시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터뜨리며 2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역전에 성공하였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사 2,3루에서 4번 구자욱이 좌익수 앞 안타로 강민국까지 불러들이며 5-3까지 달아났다. 정진호는 홈에서 포수에게 태그 아웃.
대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9회말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후속타자를 우익수 플라이와 3루수 땅볼 그리고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국은 선발투수 고영표를 시작으로 서진용, 최원재, 김정훈, 박종훈을 연이어 등판시키며 대만 타선을 3점으로 묶어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7회 2사에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한 김정훈이 승리투수가 됐다.
예선리그를 5승 1패로 마무리한 한국은 일본과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2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해 13일 오후 1시 예선 3위 중국과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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