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이름값을 했다. 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위기에 몰렸다.
커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동안 단 2개의 안타만 내주면서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점도 비자책점이었다.
커쇼는 1회 첫 타자인 맷 카펜터에게 3루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을 했다. 카펜터의 타구는 우중간을 갈랐고,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넘어지며 처리가 늦어 타자주자가 여유있게 3루를 밟았다. 하지만 역시 커쇼는 커쇼, 무사 3루에서 카를로스 벨트란을 내야뜬공, 맷 할리데이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야디어 몰리나를 내야땅볼로 가볍게 요리해 기어이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2회부터 4회까지는 카디널스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2회와 3회는 3자범퇴로 이닝을 마쳤고, 4회에는 선두타자 벨트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할리데이로부터 병살을 유도해서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올린 뒤 몰리나까지 범타로 처리했다.
하지만 5회 커쇼는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데이빗 프리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줬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포수 A.J. 엘리스의 패스트볼까지 나와 주자가 무사에 3루까지 갔다. 맷 애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다시 1회의 무실점을 재현하는가 싶었지만 존 제이의 좌익수 뜬공에 3루에 있던 프리스가 홈을 밟았다.
6회 또 다시 3자범퇴를 기록한 커쇼는 7회초 2사 1루 타석에서 대타 마이클 영으로 교체됐다. 이번 포스트시즌 19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47, 커쇼는 명불허전이지만 타자들의 방망이가 야속했다.
cleanup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