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네이마르, 처음부터 끝까지 홍명보호 타깃이 됐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0.13 08: 26

국제축구연맹(FIFA)이 한국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네이마르(21, FC 바르셀로나)에게 엄지를 들어 올렸다.
FIFA는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전의 경기가 끝난 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가 한국을 물리쳤다"고 전했다.
FIFA는 이어 "브라질과 바르셀로나의 스타 네이마르가 한국의 거친 견제에도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 선제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이날 5700만 유로(약 829억 원)의 몸값을 입증했다. 한국의 거친 플레이에도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21살의 어린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은 플레이를 펼쳤다. 수비수 2~3명을 끌고다니며 홍명보호를 괴롭혔다. 경기장을 찾은 6만 5308명의 관중들도 신들린 듯한 그의 플레이에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도 응당 그의 몫이었다.
FIFA는 "네이마르는 훈련 도중 부상을 입어 출전에 의문부호가 달렸지만 경기에 출전해 많은 관중들 앞에서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홍명보호의 타깃이 됐고, 몇몇 거친 반칙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이날 브라질에 0-2로 패배했다. 전반 44분 네이마르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4분 오스카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홍명보호는 오는 15일 천안종합운동장으로 무대를 옮겨 아프리카의 말리를 상대하고, 브라질은 중국으로 건너가 같은날 아프리카의 잠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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