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국정원 사건 촛불집회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정치 풍자의 한마다 시민 잔치로 개최돼 네티즌 시선을 모으고 있다. 모두 28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시국회의'는 12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국정원 사건 촛불집회를 열어 이번 사건에 대한 정부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했다.
경찰 추산에 따르면 이날 국정원 사건 촛불집회에는 모두 1천여명(주최측 집계 3천명)이 참가했고 주말 저녁 서울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국정원 사건 촛불집회는 마치 KBS 2TV 정통 코미디프로 '개그 콘서트'나 케이블 tVN의 'SNL 코리아'를 보는 듯 정치 풍자와 패러디로 한 편의 상황극을 연출하는 듯한 모습을 선보였다.
남녀 혼성 트리오 '더 맑음'이 1970,80년대를 풍미한 최고의 밴드 송공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가사를 박근혜 대통령에 빗대 부르고 소리꾼 이덕인씨가 민요 '진도 아리랑' 노랫말'을 국정원 사건에 맞춰 창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국정원 사건 촛불집회, 과격하지 않았다니 잘했군요" "국정원 사건 촛불집회에 사람이 많이 안모이니까 재미있게 꾸민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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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한 장면(사진은 기사안 내용과 관련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