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자우림이 파격적인 19금 연기와 분장쇼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웃음을 줬다. 과감하게 망가진 것뿐만 아니라 셀프디스 콩트까지 더해 자우림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우림은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에 호스트로 출연, 다양한 콩트에 참여해 코믹연기를 보여줬다. 그동안 자우림이 가지고 있던 카리스마 넘치고 파워풀한 이미지를 깨는 코믹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김윤아는 신동엽과 함께 능청스러운 19금 연기를 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영화 '화양연화'를 패러디한 콩트에서 김윤아는 신동엽과 함께 불륜을 저지른 후 이별을 연습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이 과정에서 신동엽은 "나도 이제 가슴 큰 여자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고, 이에 김윤아는 "가슴 큰 여자 좋아했냐? 내가 그렇게 작냐"고 말했다. 이어 김윤아는 지지 않고 신동엽에게 "나도 큰 남자 만나고 싶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 코너에는 김윤아의 실제 남편인 김형규가 등장, 신동엽과 서로의 엉덩이를 더듬으며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등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또 김윤아는 'PYL' 코너에서 일본만화 '드래곤볼'의 피콜로 캐릭터로 파격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김윤아는 얼굴을 초록색으로 분장한 후 뾰족하게 튀어나온 귀 장식까지 달았다. 뿐만 아니라 이 코너에서 소녀 팬들은 김윤아를 "우림 언니"라고 부르고, 김윤아를 뺀 이선규, 구태훈, 김진만은 "듣보잡 아저씨"로 표현되는 등 셀프디스도 서슴지 않았다.
그동안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적었던 자우림은 이날 'SNL코리아'에서 누구보다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김윤아는 19금 연기뿐만 아니라 파격적인 분장쇼도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기존의 이미지를 깨고 신선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또 김윤아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던 다른 멤버들은 역시 셀프디스를 통해 슬프지만 큰 웃음을 선사해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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