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일레트로닉 페스티벌 '글로벌개더링코리아 2013'이 2만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주최측이 13일 밝혔다.
'글로벌개더링'은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13일 새벽 5시까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캐리비안 베이에서 1박 2일에 걸쳐 논스톱으로 펼쳐졌다.
12일 오후 2시 레이디큐브(Lady Cube)의 공연을 시작으로 13일 새벽 5시 헬보이(Hellboy)의 공연으로 막을 내릴때까지 30여팀의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쉴 틈 없는 리듬과 그루브가 이어지며 '흥'의 절정으로 인도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DJ들이 '명불허전'의 무대를 공개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먼저, 턴테이블의지배자’, ‘샘플링의 귀재’ 등으로 불리우며, 전세계적으로 수십만 관객을 몰고 다니는 최고의 일렉트로닉 뮤지션 팻보이 슬림(Fatboy Slim)은 13일 0시 20분 무대에 올라, 본능을 자극하는 디제잉과 화려하고 감각적인 영상으로 모든 관객들을 춤으로 들썩이게 만들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2010년에도 '글로벌개더링 코리아'으로 내한해 한국 팬들을 매료시킨데 이어, 더욱 파워풀해진 관록의 플레잉뿐 아니라 친절하고 유쾌한 무대 매너로 또 한 번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3일 새벽 1시 40분에 한국 관객들과 처음 만난 네덜란드 트랜스 뮤직의 황태자 페리 코스튼(Ferry Corsten)은 전세계를 사로잡은 정교하고 감각적인 디제잉으로 객석을 지배했다.
현재, 일렉트로닉씬에서 가장 떠오르는 두 아티스트 포터 로빈슨(Porter Robinson)과 유투브 2천만 조회수의 신화를 쓴 프랑스의 94년생 천재 아티스트 마데온(Madeon)은 젊음과 패기가 넘치는 음악과 함께 열정적인 무대 매너를 보여주며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그 외에도, 메이저리그를 통해 알려진 스타디움 댄스 뮤직의 명곡 ‘컨 크라프트 400(Kern kraft 400)’의 주인공 좀비네이션(Zombie Nation), 한국에서도 시루떡춤의 원조로 유명한 티제이알(TJR), 그리고 '직렬 5기통 춤'으로 유명한 국내팀 크레용팝의 스페셜 무대까지 현재 국내외적으로 유행을 이끌고 있는 트렌디한 아티스트들의 무대도 '글로벌개더링 코리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2001년 영국에서 시작한 ‘글로벌개더링’은 국내에서는 ‘글로벌개더링 코리아’ 페스티벌로 지난 2009년부터 초반 3년간은 한강시민공원에서, 2012년부터는 캐리비안 베이로 자리를 옮겨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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