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최근 음반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일 오후 4시부터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공식 팬클럽 ‘구름’과의 팬미팅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다양한 매력을 지닌 노래와 무대를 구상 중이다. 잘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좋아할만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팬미팅에서는 3천여명의 국내외 팬들이 몰렸다.

비는 이날 근황토크를 시작으로 사진이나 영상등으로 다양한 추억의 순간을 함께 나누는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해외에서 온 팬들을 위해 이따금 외국어로 대화를 나누며 자상하게 팬들의 마음을 헤아리기도 했다.
그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최근 혹독한 연습위주의 생활에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여유를 갖고 연습 틈틈이 독서도 하고 영화도 보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며 “일본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팬들과 눈을 마주보며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을 국내에서도 하고 싶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공연을 통해 만나자”며 향후 활동에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비는 팬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퀴즈를 통해 2002년 데뷔 이후 세계적인 스타로 왕성한 활약을 펼치기까지의 일련의 활동들을 함께 되돌아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비는 이제껏 그가 세운 다양한 신기록 중에서 미국 시사주간지가 뽑은 ‘타임 100인’에 2006년에 이어 2010년에도 선정됐던 것을 직접 1위로 뽑으며 또 한 번 감사함을 전했다.
비는 “모든 일들이 제가 열심히 하는 것을 늘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여러분 덕분에 이룰 수 있었다. 항상 고맙다”며 팬들을 향한 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직접 준비한 핸드페인팅으로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전하는 세심함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팬미팅은 지난 7월 전역 이후 첫 국내 공식 일정으로 치러졌으며 이 날 일본, 중국등 아시아 각국을 비롯 멀리 미국, 페루, 브라질, 터키등 북,남미와 유럽 각지에서 팬미팅 현장을 찾은 해외 팬들을 위해 3개 국어의 통역기 1300대가 동원되기도 했다.
비는 “가장 비 다운 곡을 들려드리겠다”며 ‘태양을 피하는 방법’의 무대를 선사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이에 화답했다. 비는 ‘널 붙잡을 노래’와 ‘프레시 우먼’, ‘프렌즈’, ‘안녕이란 말대신’ 등을 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비의 공식팬클럽 ‘구름’ 8기의 공식 팬미팅은 약 2시간 30분동안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비는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팬들의 한결같은 성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전심을 다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향후 활동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는 오는 11월 14일 일본 제프 나고야를 시작으로 11월 28일까지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등 총 4개 도시에서 '2013 레인 제프 투어-스토리 오브 레인(2013 RAIN ZEPP TOUR – STORY OF RAIN)'라는 타이틀로 총 10회 투어 공연을 치를 예정이다.
ri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