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파울이 여자친구처럼 따라 다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0.13 11: 02

"파울이 여자친구처럼 따라 다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네이마르와 오스카의 연속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브라질과의 전적에스 1승 4패로 열세를 보이게 됐다.
예상된 패배였다. 내년에 열리는 월드컵의 우승후보 0순위 브라질을 상대하며 그들이 왜 세계 축구의 중심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5700만 유로(약 829억 원)의 사나이 네이마르의 활약이 눈부셨다. 한국의 거친 플레이에도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21살의 어린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은 플레이를 펼쳤다. 수비수 2~3명을 끌고다니며 홍명보호를 괴롭혔다. 경기장을 찾은 6만 5308명의 관중들도 신들린 듯한 그의 플레이에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도 응당 그의 몫이었다.
변함없이 폭발적인 능력을 발휘한 네이마르는 경기 후 브라질 글로부와 인터뷰서 "여자친구처럼 파울이 날 따라 다녔다"면서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상대를 제지하는 파울도 축구의 일부다. 몸싸움이 일어날 수 있는 축구에서 파울이 범해지는 것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쉽지 않은 원정 경기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든 사람들과 함께 축하했다"고 전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