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지드래곤 문자, 구구절절vs 단답형 ‘밀당의 고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0.13 11: 07

방송인 정형돈과 빅뱅 멤버 지드래곤의 극과 극 문자가 화제다.
정형돈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가요제 특집에서 지드래곤이 “형이 좋다”, “형의 의견에 따르겠다”면서 무한한 신뢰를 보이자 투정을 부렸다.
그는 “사람을 들었다놨다 한다”면서 “너 왜 연락을 먼저 안 해?”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정형돈은 “너는 이모티콘이 너무 없어. 나는 웃는 모습, 물결 이렇게 하는데, 넌 없다”고 아쉬워했다.

지드래곤은 “그런 것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형돈은 “네가 나를 흔들어놓고...좀 길게 해줬음 좋겠어”라고 연인 사이에 할 법한 대화를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지드래곤은 그동안 가요제에서 정형돈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귀여운 애교를 보였다. 정형돈은 지드래곤의 애정 공세를 튕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실제로는 정형돈이 지드래곤에게 문자 투정을 부릴 정도로 상반된 ‘밀고 당기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
이날 방송에는 두 사람의 문자가 공개됐다. 정형돈이 구구절절 제안이 많은 가운데, 지드래곤은 단답형으로 답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후 정형돈과 지드래곤의 문자는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은 “지드래곤이 밀당의 선수다”, “정형돈이 지드래곤의 낚시질에 걸렸다”, “두 사람은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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