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이동준, '49점 폭발' 삼성, 홈 개막전 완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13 15: 49

삼성이 서울 홈팬들 앞에서 체면을 세웠다.
서울 삼성은 13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8-78로 물리쳤다. 이로써 삼성은 전날 챔피언 모비스에게 당한 28점 차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GC는 골밑수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 삼성은 경기시작 후 5분 동안 KGC를 무득점에 묶으며 16점을 퍼부었다. 이동준과 마이클 더니건은 골밑에서 너무 쉽게 득점을 올렸다. 더니건은 두 방의 앨리웁 덩크슛을 터트렸다. 이상범 감독이 작전시간으로 템포를 죽였지만 삼성의 득점은 멈추지 않았다.

KGC의 첫 득점은 1쿼터 5분 14초를 남기고 터진 김윤태의 3점슛이었다. 결국 이상범 감독은 1쿼터 후반 마퀸 챈들러와 오세근을 동시 투입했다. 1쿼터 2분 50초를 남기고 전성현은 프로 데뷔 후 첫 3점슛을 터트렸다. 오세근도 득점에 가세했다. KGC는 15-27까지 추격하며 1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2쿼터 제스퍼 존슨의 3점슛과 차재영의 속공이 폭발했다. 2쿼터 후반 삼성은 52-30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김태술이 무릎부상으로 뛸 수 없는 KGC는 크게 흔들렸다. 부상에서 갓 돌아온 양희종과 오세근 역시 출장시간이 제한적인 상황. 무리해서 점수를 추격하기엔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 KGC는 4쿼터 막판 챈들러가 폭발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결국 벌어진 점수를 다 따라잡지 못했다.
삼성은 제스퍼 존슨이 30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이동준 역시 19점으로 뒤를 받쳤다. KGC는 챈들러가 21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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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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