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점 올린 이동준의 살인미소, “슛 더 많이 할 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13 16: 32

이동준(33, 삼성)이 부진을 씻었다.
서울 삼성은 13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8-78로 물리쳤다. 이로써 삼성은 전날 챔피언 모비스에게 당한 28점 차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승리의 주역은 19점, 5리바운드를 올린 이동준과 30점의 제스퍼 존슨이었다. 특히 이동준은 경기시작과 함께 시도한 두 개의 슛을 모두 성공시켰다. 이동준이 1쿼터 11점을 집중시킨 삼성은 32-13으로 앞서나갔고 끝까지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만난 이동준은 “어제 졌는데 오늘 이겨서 정말 기쁘다. 4경기 연속으로 잠실에서 경기를 하니까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며 살인미소를 지었다. 이동준은 전날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단 2점에 그쳐 망신을 당했다. 이날 대활약으로 이동준은 빚을 갚았다.
 
이동준은 19점을 넣은 비결에 대해 “슛을 더 많이 쏠 걸 그랬다. 어제 생각해보니 플레이가 소극적이었다. 이번에 나와서 적극적으로 슛 찬스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경기에 따라 기복이 심한 것이 이동준의 단점이다. 김동광 감독은 “동준이가 첫 슛을 넣으면 득점이 살아난다. 득점을 잘해야 수비 등 다른 것도 잘하는 스타일”이라며 꾸준한 경기력을 요구했다. 이에 이동준은 “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한다. 우리 팀이 혼자 1:1을 하기보다 2:2 커팅찬스나 속공을 뛰어 받아먹는 스타일이다. 열심히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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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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