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철렁한 김동광 감독, “더니건, 뼈에 이상은 없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13 16: 45

김동광 삼성 감독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울 삼성은 13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8-78로 물리쳤다. 이로써 삼성은 전날 챔피언 모비스에게 당한 28점 차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초반부터 이동준(19점)과 제스퍼 존슨(30점)을 앞세워 16-0으로 달아났다. 마이클 더니건은 앨리웁 덩크슛을 두 방이나 꽂았다. 막판 마퀸 챈들러(21점)의 추격이 거셌지만 승부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었다.

경기 후 김동광 감독은 “1쿼터 높이를 이용한 득점이 쉽게 됐다. 이동준이 득점 살아나 쉬운 득점이 됐다. 약속했던 플레이도 맞아 돌아갔다”며 만족했다.
수훈선수 이동준에 대해 “이동준은 첫 슛이 들어가야 쉽게 풀린다. 첫 슛을 못 넣고 득점을 못하면 다른 플레이도 못하는 선수다. 오늘 많이 뛰어서 과부하가 걸렸다. 다만 챈들러에게 득점을 쉽게 준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이기긴 했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다. 1쿼터 잘 나가던 마이클 더니건이 발목을 접질려 실려나간 것. 김 감독은 “더니건이 발목을 접질려 나갔다. X레이 검사를 해보니 뼈에 이상은 없는 것 같다. SK전에 투입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제스퍼 존슨이 30분을 뛰다보니 힘들었다”며 걱정했다.
이어 KGC에게 막판 추격을 허용한 것에 “마지막에 운영을 제대로 못했다. 10점 이상 이기는데 급하게 해서 에러를 했다. 이길 때 지키는 여유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시준, 이정석 등 가드진에 대해 “이시준이 힘들면 이정석이 리딩을 도와야 하는데 공격형이라 빠른 공격을 하려 한다. 그런 점을 메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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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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