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만 나가면 게임이 무너져...”
이상범 감독이 한숨을 쉬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3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원정경기에서 78-88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동부에게 17점 차 대패를 당한 KGC는 2연패의 늪에 빠졌다.
KGC는 초반부터 16-0으로 끌려갔다. 막판 마퀸 챈들러(21점)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오늘 같은 게임은 쫓아가다 끝났다. 포기하지 않고 잘 쫓아가 의미를 둔다”며 아쉬워했다.


주전가드 김태술이 빠진 KGC는 양희종과 오세근도 완전치 않다. 초반 너무 점수차이가 나자 이 감독은 예정에 없던 오세근 조기투입을 결정했다. 그는 “어제도 세근이 있다 나가니까 팀이 무너졌다. 오늘 후반에 넣으려다 하도 안돼서 투입했다. 세근이가 나가니 쫓아가다 끝났다”며 한숨을 토했다.
KGC의 어린 선수들이 노련하게 추격하기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 감독은 “(김)태술이가 없어서 하나의 구심점이 없다. (김)윤태가 최선을 다해 잘해주고 있지만 팀을 끌고 가기 어렵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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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