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저녁 장보기도 힘들었던 다섯 아이들이 몰라보게 의젓해졌다. 아빠들의 도움 없이도 의젓하게 일손이 부족한 농촌을 도울 수 있게 성장했다. 여행은 아이들을 그렇게 성장시키고 있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는 바쁜 가을 농촌을 돕는 아이들과 아빠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김성주와 윤후, 송지아는 여름 이불 빨래에 나섰다. 윤민수, 이종혁, 성준, 이준수는 고추 꼭지를 따고 방앗간에서 고춧가루를 만들었다. 성동일, 송종국, 김민국은 밭에서 고추를 땄다.

아이들은 어른들 못지않게 제몫을 해냈다. 윤후와 송지아는 다리 부상으로 불편한 김성주 대신에 발빨래와 몽둥이 빨래를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야무진 손길로 찬 냇물에서 빨래를 하는 모습은 늠름했다.
성준과 이준수 역시 열심히 고추 꼭지를 따고, 아빠들 없이 방앗간에서 고춧가루를 빻아왔다. 김민국은 묵묵히 고추를 따며 맏형답게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다섯 아이들은 하나 같이 열심히 일했다. 초창기 저녁 장보기 심부름도 어려워하던 아이들은 산만하지 않고 일손 돕기에 집중했다. 또한 일을 다 마친 후 즐거워하며 뿌듯해 했다. 이날 ‘아빠 어디가’는 그동안 아빠와 여행을 다니며 한뼘 더 성장한 아이들을 볼 수 있어 내심 기분 좋은 방송이었다.
한편 ‘아빠 어디가’는 스타와 스타 자녀들의 여행기를 다룬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성동일·성준, 김성주·김민국, 송종국·송지아, 이종혁·이준수, 윤민수·윤후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은 전남 화순군 동복면 하가마을에서 가을 농촌 체험을 하는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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