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 꼭 차지하겠다."
장하나는 13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CC(파72, 657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범했으나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공동 선두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서희경(27, 하이트진로)을 6타차 2위(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 2000만 원을 추가해 총 상금 6억 2520만 원을 손에 넣은 장하나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45위로 부진했던 상금랭킹 1위 김세영(20, 미래에셋)에 1800여만원 차로 따라붙었다.
장하나는 "최선을 다해 우승해서 기쁘다. 다음 대회까지 좋은 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긴장을 풀지 않겠다"면서 "아침에 일어나서 꼭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가졌다. 지난해 이 대회서 3퍼트 한 뒤 연장에 나서지 못했끼 때문에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우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상 포인트 부문 1위에 오른 장하나는 "아직 메이저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긴장을 풀 수 없다"면서 "3승을 해보자고 마음 먹었는데 정말 3승을 이뤄냈다. 지금은 1승을 더 추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지난해에도 시즌 후반에 잘쳐서 상금왕을 한 선수가 있기 때문에 나도 긴장을 놓지 않고 끝까지 집중해서 상금왕을 하겠다"고 다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장하나는 "이미 한국에서 자리 잡았기 때문에 미국에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5년 동안 미국에 있으면서 너무 힘들었다.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