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가 실전보다 살벌한 수구 대결을 펼쳤다. 주말을 즐기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단순한 물놀이는 처음부터 기대하지 말았어야 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는 수방사 군인들이 수영장에서 수구 대결을 펼쳤다.
주말에 펼친 수구 대결은 실전을 방불케 했다. ‘진짜 사나이’ 멤버들은 무시무시한 교관들의 위용에 자꾸 점수를 내줬다. 급기야 손진영은 입으로 물어뜯는 반칙을 하기까지 했다. 서경석은 공을 막기 위해 얼굴을 들이밀거나 눈을 반쯤 뜨고 골키퍼로 나서는 투혼을 보이기도 했다.

점수를 뺏기고 다시 따라잡고 여러 번. 살벌한 맹공격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살얼음판 승부 후 장병들은 서로 경례하며 예의를 갖췄다. 승부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이들은 수구 대결을 마치고 다함께 모여 치킨을 먹으며 친목을 다졌다.
한편 ‘진짜 사나이’는 ‘리얼 입대 프로젝트’라는 기획의도로 김수로·서경석·장혁·류수영·샘 해밍턴·손진영·제국의 아이들 박형식 등 남자 스타들이 4박5일간의 군생활을 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예능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은 수도방위사령본부(수방사)에서 군체험을 하는 스타들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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