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이 가장이 된 일반 군인에게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며 뭉클한 조언을 했다.
장혁은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한 군인이 자신이 가장이 돼서 직업군인을 생각하고 있다고 고민을 토로하자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외국에서 근무를 했다. 월급보다 수당이 많으니깐 그런 선택을 하셨다”면서 “8년간 외국에 있었다. 그래서 아버지와 대화를 많이 못했다”고 회상했다.

장혁은 “그런데 아버지가 IMF 이후 퇴직하셨다. 구조조정으로 인해 퇴직하셨는데 그때부터 내가 가장이었다”고 아버지 대신에 자신이 가장이 되면서 책임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첫 아이가 태어났을 때 눈물이 났다”면서 “아기를 처음 안았는데 우리 아버지도 나를 이렇게 안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이어 장혁은 “그게 남자가 되는 과정인 것 같다. 누가 나에게 진짜 남자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아버지라고 대답할 것이다. 아버지는 내가 자라도록 버텨준 것이다.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라”고 가슴 따뜻한 조언을 했다.
한편 ‘진짜 사나이’는 ‘리얼 입대 프로젝트’라는 기획의도로 김수로·서경석·장혁·류수영·샘 해밍턴·손진영·제국의 아이들 박형식 등 남자 스타들이 4박5일간의 군생활을 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예능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은 수도방위사령본부(수방사)에서 군체험을 하는 스타들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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