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조성하가 김희정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14회에서는 오순정(김희정 분)의 추억에 복잡한 표정을 짓는 고민중(조성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민중은 택배 일을 하던 중에 화장실이 급하게 돼 오순정의 집에 뛰어올라갔다. 마침 마당에서 빨래를 널고 있던 오순정은 목소리만 듣고도 그가 민중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민중은 "너무 급해서 그런데 화장실 좀 쓰겠다"고 말했고 순정은 얼굴을 가린채 "그러세요"라고 답했다. 민중은 인사를 하고 떠나면서 빨래 위에 살짝 보이는 머리에 노란색 핀이 꽂힌 것을 바라봤다.
민중은 예전에 순정에게 선물했던 노란 핀을 떠올리며 그와의 추억을 회상했지만, 빨래를 사이에 두고 자신의 앞에 있었던 여자가 순정이라는 사실은 깨닫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순정은 7년 동안 만났던 민중과 피치 못할 사정으로 헤어졌던 상황이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민중이 수박(오현경 분)의 막무가내 행동에 질린 와중에 순정의 사연을 알고 흔들리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jykw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