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의 이상엽이 자신을 고용한 재벌집 딸 신다은에게 운전 기사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사랑해서 남주나' 5회에서는 은하경(신다은 분)이 하청 업체에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생각한 정재민(이상엽 분)이 불 같이 화를 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정재민은 오랜 연인인 송미주(홍수현 분)과 헤어졌다. 은하경의 운전기사로 고용된 이후로 그와 송미주 사이는 꼬이기 시작했고, 결국 이별까지 이르게 됐던 것.

그렇게 우울한 기분을 안고 길을 걷던 정재민은 은하경의 회사에서 하청을 받던 공장의 오너를 만났다. 그는 한 번의 실수로 하청 계약이 끊겨 울상을 지어보였다. 그리고 이 일에는 정재민도 관계돼 있었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정재민은 회사로 들어가 은하경을 찾아갔다. 그는 은하경에게 "운전기사, 보디가드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뒤 "가방 공장 사장님 잘리셨다고 들었다. 내가 괜히 끼어들어서 일을 망친 거다"고 말했다.
그러자 은하경은 정재민에게 도리어 화를 내며 "자신이 뭐라도 되는지 착각하고 있다. 그만둬라"고 차갑게 받아쳤다. 이에 정재민은 "네 말 다 맞다. 너 말 참 싸가지 없게 한다"면서 "네가 당하는 사람 입장 생각해봤냐. 너도 부모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니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까불고 있다"며 반말조로 소리쳤다. 정재민의 모습에 은하경은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현수(박근형 분)는 아들 정재민의 취업 문제와 연인 송미주와의 문제를 걱정하며 사위 강성훈(김승수 분)에게 도움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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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남주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