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와 정태호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새코너 ‘좀비 프로젝트’의 성공을 예감케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좀비프로젝트’에는 김준호, 정태호, 김나희, 김성원 김장군 등이 출연했다.
이날 김준호와 정태호는 좀비 분장을 하고 등장, “사람들을 잡아먹어 좀비 월드를 만들겠다”며 세계정복을 꿈꿨다.

정태호는 배가 고프다는 김준호에게 “네가 좋아하는 걸 가지고 왔다”며 생닭을 꺼냈다. 이에 당황한 김준호는 “이걸 어떻게 먹어. 네가 먹어”라고 분명하게 말했지만, 정태호는 “나는 채식주의자”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나희가 등장, “살려주세요”라고 애타게 외쳤다. 이에 김나희를 공격하려던 김준호는 “목소리가 너무 섹시해”라고 허무하게 공격을 포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준호 대신 김나희를 공격하려던 정태호는 “안돼”라는 김나희의 비명에 양치질을 하고. 치마를 입은 채 넘어진 김나희에게 상의를 벗어 덮어주는 매너좋은 모습을 선보여 여성방청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한편 '좀비 프로젝트'는 지난 추석에 방송된 '당신이 한번도 보지 못한 개그콘서트'에서 '군대온 걸'과 함께 부활을 놓고 경쟁했던 코너다. 좀비로 변신한 김준호와 정태호의 과장된 몸동작과 불분명한 발음, 능청스러운 연기호흡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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