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예능의 강자 KBS ‘개그콘서트’가 신구 개그맨들의 조화로 더욱 강력해진 웃음폭탄을 투하했다. 올해 KBS 공채 28기로 입사한 홍예슬, 김나희, 복현규가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최고참 김준호가 능청스러운 연기와 강력한 패러디로 후배들의 뒤를 든든하게 지켰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는 김준호, 정태호, 김나희, 김성원 김장군 등이 출연하는 ‘좀비 프로젝트’가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좀비 프로젝트'는 지난 추석에 방송된 '당신이 한 번도 보지 못한 개그콘서트'에서 '군대온 걸'과 함께 부활을 놓고 경쟁했던 코너로, 좀비로 분장한 김준호의 과장된 몸동작과 불분명한 발음, 정태호와의 능청스러운 연기호흡이 돋보였다.

이후 김준호는 ‘뿜엔터테인먼트’ 코너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엉덩이골 노출의 파격드레스를 선보인 강한나를 패러디하며 ‘개콘’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준호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말장난, 익살스러운 표정연기에 좌중은 계속해서 웃음을 터뜨렸다.
이처럼 ‘개콘’에 1회 때부터 출연한 김준호는 후배들에게 뒤쳐지지 않고 여전히 ‘개콘’에서 맹활약 중이다. 김준호는 도박 사건에 연루돼 2009년 잠시 활동을 중단한 바 있지만, ‘씁쓸한 인생’을 통해 ‘개콘’에 복귀하며 후배들의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주고 있다.
특히 김준호는 빠르게 돌아가는 개그 트렌드의 변화 속에도 꾸준히 새로운 코너를 선보이며, 자신의 개그 인생이 현재 진행형임을 입증하고 있다. 김준호의 저력, 후배 개그맨들의 귀감이 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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