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미스코리아들은 얼굴과 몸매만 예쁘고, 외모관리에만 치중할 거란 선입견이 있었어요.”
가수 노사연이 13일 방송된 JTBC '미스코리아-비밀의 화원'에서 평소 미스코리아에게 가졌던 이미지에 대해 남긴 의견이다. 그러나 미스코리아들은 이날 방송을 통해 저렴하게 쇼핑하는 노하우, 집에서 따라할 수 있는 피부 관리법 등을 공개하며 ‘미스코리아는 외모관리에만 치중할 것’이란 선입견을 깨뜨렸다.
이날 박가원은 “저는 화장솜을 한번 쓰고 버리기 아깝더라. 화장솜을 말려서 손톱 지울 때 재활용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조혜영은 떨어지는 물을 욕조에 받아 변기물로 활용하는 게 습관이 됐다고 고백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김재키와 이정민에게 아이들의 옷을 얻어 입히는 일은 기본이었다. 가격이 만만치 않은 아이들의 겨울옷은 중고 가게를 이용한다고 덧붙여 최고의 재테크는 돈을 안 쓰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후 박샤론은 “저는 소셜커머스를 이용한다. 아기 용품 같은 소모품은 가격, 제조년월일 등을 꼼꼼하게 비교해 구매한다”라며 “요즘은 인터넷 최저가보다 비싼 경우도 있다. 반드시 인터넷 최저가를 꼭 비교하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권정주는 직거래를 추천했다. 그는 “제가 홈쇼핑에 오래 있다 보니 유통을 배웠다. 현재는 유통회사 대표다”라며 유통마진을 뺀 가격으로 거래를 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 하단에 제조업체 정보를 확인, 직접 전화해서 유통 마진없이 구매하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정아름은 중고 물품 거래 카페를, 이은희는 중고 구제시장 이용을 추천했다. 특히 이은희는 남대문 미국 구제 코너에서 5만원에 구매한 모피코트를 공개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에 권정주는 “정말 잘 샀다. 윤기와 장모 단모를 보면 북유럽산 마호가니 털이다”고 칭찬했다.
꾸준히 피부 관리실을 다니는 미스코리아들도 16명중 고작 4명에 불과했다. 이에 송은이는 “나도 다니는데 정말 안다닌다고요?”라고 반문했고, 전현무는 “그 피부 관리실 원장님을 고소하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임지연은 “굳이 관리실에 가지 않더라도 림프마사지를 스스로 할 수 있다”라며 자가 마사지법을 공개했다. 그는 팔을 들어 겨드랑이 쪽의 림프선을 마사지하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자기 전 침대에 누워 벽에 다리를 올려붙이고 복부를 시계방향으로 눌러주면 변비와 복부비만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후 정소라는 집에서 꿀을 바르는 꿀팩을 자주 한다고 밝혔고, 이정민은 뱃살 제거를 위해 바나나 식초를 매일 먹고 있다고 말했다. 박샤론은 아침 공복 상태에 오일을 머금고 뱉는 오일풀링을 추천, 구취 및 치석제거에 도움이 되고 노폐물배출로 인해 체질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미스코리아들은 돈 들이지 않고 따라할 수 있는 자신들의 뷰티 관리법과 알짜배기 쇼핑 노하우 등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미스코리아에게 씌어진 화려한 이미지를 허무는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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