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골키퍼 논란' 해결책은 무엇?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0.14 08: 22

골키퍼 경쟁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브라질전서 2골을 허용한 정성룡(수원)에 대한 논란이다.
정성룡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경기서 2골을 허용했다. 전반 44분 네이마르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4분 오스카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특히 44분 허용한 프리킥골이 논란이다. 정성룡의 순발력이 떨어져서 막을 수 있는 프리킥을 실점으로 내주고 말았다는 것. 네이마르가 아크서클 근처에서 날카롭게 감아찬 공은 구석을 향했고, 정성룡의 손을 스쳐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당시 정성룡은 수비진의 벽을 세우고 반대편에 있었다. 골키퍼로서 할 역할은 충분히 했다. 물론 네이마르의 프리킥이 날카롭다고 판단했다면 벽 바로 뒤에 서 있어야 했다. 하지만 선수들로 벽을 세우는 이유는 분명 상대의 프리킥을 1차적으로 막기 위한 방편이다. 정성룡이 비록 막아내지는 못했지만 1차적으로 나쁘지 않은 판단이었다.
또 네이마르의 프리킥이 절묘하게 왼쪽으로 감겼기 때문에 반대편에서 방향을 바로 잡은 것 또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벽을 세웠던 곳 중 타이밍을 잡지 못한 선수위로 절묘하게 날아간 네이마르의 킥에 대해서는 크게 평가가 없었다. 하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았다.
물론 정성룡이 최근 대표팀서 보여준 경기력이 만족할 만한 상황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수비가 흔들렸고 이에 실점이 늘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저 문제가 많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만 나왔지 정확한 문제에 대한 지적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김봉수 골키퍼 코치와 함께 골키퍼 기용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정성룡 뿐만 아니라 김승규(울산), 김진현(오미야), 이범영(부산) 등을 놓고 고민중이다. 모두 특징이 뚜렷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최근 여러차례 선수들을 바꿔서 기용하면서 가장 뛰어난 선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연 이번 논란과 함께 15일 열릴 말리전서 경기에 나설 골키퍼는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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